독일 오기전에 정말 친한형에게 선물 받았던
도이 케이지로 생전에 제작했던 야나기 입니다.
제작 년도가 오래되어서 칼 자체가 요즘 칼이랑 다르게 무겁고 크기도 큽니다.
1.5배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40년(?) 정도 된 칼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오래된 칼이라 보관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칼에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도이 케이지로라는 분이 제작하셨던 키릿츠케구요 혼카스미 방식입니다.
칼의 무게는 요즘 야나기바의 2배정도, 크기는 1.5배정도 생각하시면 될꺼같아요. 칼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정말 제스타일입니다 ㅎㅎ
군데군데 깊은 녹, 산화된 녹은 손을 봐야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해요.
형님이 실사용하셨었거든요.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시라.
아무튼 수리를 시작합니다.
쓱삭쓱삭.. 총 3시간 정도 걸린것같습니다.
가
이정도면 나쁘지 않죠?
이제 좀 쓸만해진것 같네요.
슬슬 사용후기를 써야하는데..
사실 아까워서 가끔 씁니다.
웬만해서는 마사모토 야나기를 사용하구요.
우선 절미는 백2강 답게 최고입니다.
녹도 잘 생기지 않구요.
가장 마음에 드는건 무게감.. 역시 무거워야 좋습니다.
그냥 대기만해도 무게때문에 썰리는기분이네요.
무게중심또한 흠잡을데 없구요.
다만 요즘칼과 다르게 너무 거대해서.. 평생 써도 다 못쓸것같습니다.. 정말로..
날자체가 넓고 두께도 두꺼워서 한번 떨어트리면 작살날것같아요.
하지만, 백2강이라 그런지 청1강 야나기보다는 날이 빨리 죽는다는 느낌은 있네요.
그리고 오래된 칼이라 속까지 침투한 녹은 어쩔 수 없다는점..ㅠㅠ
이제는 구하지도 못하는 기릿츠케라서 그냥 봉인할것같습니다.
나중에 가게 차리면 써야지..ㅎㅎ
아무튼, 레어한 제품이니 평가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제주제에 감히 도이 케이지로님이 단조하신 키릿츠케를 평가라니.. 당치도 않죠.
수리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일식 쉐프 모임
https://cafe.naver.com/homeless1
국내 1위 조리사 카페의 폭정에 못이겨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한번씩 방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식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 강재의 종류 - 스테인레스편 (3) | 2018.09.28 |
---|---|
칼 강재의 종류 - 탄소강편 (3) | 2018.09.27 |
미야비 아티산 (6000MCT, SG2) 규토 사용후기 (0) | 2018.09.23 |
탄소강 칼을 5만원에서 10만원대로 구매하는법(無名) (9) | 2017.01.27 |
츠키지마사모토 240 규토 SK강 사용후기 (0) | 2017.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