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로시 데바 사면서 규토가 하나 필요해서 구경하다가 덥썩 집었습니다.
구입가 기억이 안나요.. 1만엔 넘었고 2만엔 좀 넘었던거같은데..
아닌가..?
처음 써보는 비싼 규토라 기대의 기대를 하고 사왔습니다.
초립날 5:5.
아무리 갈아도 날이안섬.. 날이 안서는게 아니라 날이 서도 다른칼에 비해서
날이 무딤. 아는형님 써보더니 이정도면 잘 간거라고 하지만, 제가 쓰기에는 너무 무딤..
(물론이건 제 칼가는 실력이 문제일 확률 100%에 수렴)
재료도 깨지고 저는 양식스타일로 칼질하는데 칼이 안들어서 ...
도저히 제가 못쓸것 같아서 버리기는 아깝고 팔기도 아깝고해서
나름대로 개조했습니다.
날올려서 갈아버리고 딱 9:1 맞추니까 진짜 쓸만해짐.
절미 **
스뎅이랑 별 차이없는 절미에 실망 많이함.. 확실히 잘나가기는 한데 뭔가빠진느낌.
점원놈이 분명히 이거 탄소강이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스뎅..? 스뎅이라기는 뭐하고.. 스뎅아닌 스뎅..
고수분이 설명해주세요..
유지력****
제가 써본칼이 피카소 밖에없어서 피카소 기준으로
확실히 오래가는데요 날이 너무 단단해서그런가..
간지 *
이건뭐 칼면에 한자 써있단거 빼고..
마감 *****
마감하나는 좋습니다.제가느끼기에
아 그리고 칼 재질자체가 단단한거같은데
잘안갈려요..청강보다 숫돌 더먹습니다. 숫돌 킬러에요.
별로 싸지도 않지만 츠키지마사모토를 꼭 써야되겠다 하면 이칼 사는걸 추천합니다.
저같으면 저돈으로 딴거살래요.
아.. 참고로 녹도 올라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이 시절에 작성한 글이라 지우기는 그렇고 내용을 정정하기위해
2년(?) 3년(?)만에 다시 이글을 찾아왔습니다.
츠키지 마사모토 240mm 규토 / sk강
sk강이란 무엇이냐?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탄소강의 원료(?) 쯤되는 강재입니다. 주로 공구재(낫,톱등)에 사용됩니다.
탄소강의 원료고 낫 톱이런거 만드는거면 엄청 좋은강재아니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sk강은 녹이 많이나고, 경도가 낮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냐면, 규토로 야채작업 한번하고 잠깐 딴거하러 가면 녹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칼을 조금만 많이쓰면 경도가 낮아서 자주 연마를 해야합니다.
물론 연마가 쉽다는 장점도 있지요.
이칼 사용 당시에 9:1로 연마를 했다가, 다시 5:5로 날을 바꿨다가 8:2로 바꿨다가
경면을 했다가 다시 밀었다가.. 참 고생많이 시켰습니다.
지금은 제 칼가방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스지히키 만해졌거든요.
아무튼 이칼을 구매하실때에는 꼭, 마음의 준비를 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녹이 장난아닙니다.
가격은 vg10보다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저렴했던 가격은 아니였습니다.
녹관리에 자신이 있다 ( 황강보다 녹이 더 잘올라옵니다, 경면한상태에서도 녹이 올라옵니다)
sk강의 감성에 젖어보고싶다! 면 구매하시는걸 추천하지만
제가 다시 돌아간다면 고민좀 해보겠습니다.
저한테는 참 추억도 많고, 제 실력도 많이 늘려줬던 고마운칼이라서 나쁜말 쓰기가 좀 그렇네요.
주제에 맞지않게 그때당시에 비싼 규토를 사서 고생시켰던것 같아서 미안한맘도 들구요
그래서 쓰지도 않으면서 항상 칼가방에 가지고다닙니다.
의리랄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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